. 급성알러지 검사 ; MAST(마스트)
알러지, 혹은 알레르기 검사 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마스트 (MAST) 검사입니다. 마스트 검사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동시 검사(Multiple Allergen Simulataneous Test)의 약칭으로 한꺼번에 적은 비용으로 여러가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바늘로 찔러야 하는 피부 첩포 검사나 단자검사에 비해 자극을 유발할 확률이 없고, 검사를 위해 굳이 약물을 중단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검사에 비해 검사항목이 매우 다양한 것이 장점입니다.
과거에는 흡입성 물질에 의한 항원 혹은 음식으로 인한 항원 둘 중 하나만 보험 적용이 되어 선별적으로 실시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한꺼번에 통합되어 무려 93가지의 물질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어떤 특정한 원인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일련의 면역학적 반응이다. 어느 장기에
반응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아토피로 진단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1,430명이 해당될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집먼지 진드기·꽃가루·미세먼지·애완동물의 털처럼 호흡기로 흡입된 물질이나 음식물·약물 등으로
유발되며 연속적인 재채기·맑은 콧물·코 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단순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눈·입 천장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반응이 동반되고 코의 분비물이 무색이라는 점이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하면 축농증·후각장애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폐와 기관지에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특히 미세먼지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공기가 기관지의 과민성을 증가시키면서 알레르기
소인만 가진 사람에게도 천식 증상을 유발해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증상은
기침·호흡곤란·천명 등으로 별다른 통증 없이 기침이 계속될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아토피는 피부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증·피부건조증·특징적인 습진을 유발한다.
아토피 역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유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청소년과 성인에게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비염·천식·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집먼지 진드기·식품·약물·꽃가루 등이 원인일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는 유발 물질에 노출된 시간과 감작(sensitization)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감작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민감해진 상태를 말한다. 감작이 일어나면 이후 해당 물질이 재침입했을 때
신체의 면역반응이 더 강하고 빠르게 일어나게 된다. 또 영유아기 식품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과 위장질환은
성장하면서 비염·천식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면역글로불린(lgE) 검사로 조기 진단해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lgE는 알레르기성 질환과 연관이 있는 대표적인 항체로 혈청 내에 특이 lgE가 소량이라도 존재하면
알레르기 소인이 있고 언제든지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lgE 검사에는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와 이뮤노캡 검사가 있다.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는 총 93종의
항원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국민과 가장 관련이 있는 흡입성·식품 알레르기 물질이
포함돼 있다. 혈중 lgE와 다양한 알레르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알레르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특정하기
어려울 때, 여러개의 알레르기가 의심될 때 유용하다.
이뮤노캡 검사는 특히 lgE 정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앓는 지병이나 병력, 증상의 형태, 계절의
특수성 등에 300종 이상의 필요 항목을 고를 수 있다. 전세계 알레르기 검사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보편화된 검사로 정량 수치를 통한 최상의 치료법과 약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함과 안정성 모두 보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